청년 취업 돕는 ‘통합 플랫폼’ 생긴다…니트족 일자리 매칭도

권순완 기자 2024. 5. 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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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박람회 '청년, 바라봄'이 참석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취업 준비 요령을 묻고 답하는 '현직자와의 커피챗', 취업 전략과 면접 방법 등을 알려주는 '커리어 특강' 등 취업에 도움을 주는 행사가 마련됐다. /뉴시스

정부가 청년들에게 취업 상담을 해주고 직업 훈련을 시켜주는 ‘취업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 또 직업계고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취업 준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우선 청년층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에선 학생정보(교육부)와 구직·취업정보(고용노동부)를 연계해 구직활동·취업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어 학생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때 고용서비스 제공에 동의하면, 해당 학생에게 취업 정보와 컨설팅, 직업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교육부의 학생 정보와 고용부의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가 연계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해 약 141만명에 달하는 국가장학금 신청자에게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을 위해 졸업 직후부터 일자리 매칭, 직업훈련 등 고용 관련 맞춤형 서비스도 조기 지원한다.

정부는 또 민간 기업이 보유한 근로자용 훈련 프로그램을 취업준비생 등 일반인에게 개방·공유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때 기업에 발생하는 추가비용은 인력개발비로 세액공제를 해주기로 했다.

현재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분야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훈련 사업인 ‘K-디지털트레이닝’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과 신산업으로 훈련 대상·인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미취업 졸업생에게 이력관리, 취업·진로상담 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7개인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직업계고 재학생에게 자격증 취득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취업준비금’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직업계고, 지역, 기업, 대학이 협력해 일경험·취업·후학습 등을 종합 지원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현행 13개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직업계고 취업률이 2015년 거의 50%가 되다가 지금 27%로 떨어졌다”며 “공공기관 신규채용 제도를 개선하고 민간에도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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