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13.8%↑…IT 품목·대미국 수출 ‘주목’

김지숙 2024. 5. 1.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562억 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99억 6,000만 달러로 56.1% 증가해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였습니다.

이를 종합한 지난달 무역수지는 15억 3,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562억 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4월 수출입 동향'을 집계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수출은 562억 6,000만 달러로,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반도체 수출만 99억 6,000만 달러…IT 품목·자동차 호조세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IT 품목의 합산 수출액은 올해 최고 증가율인 46.6%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99억 6,000만 달러로 56.1% 증가해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98% 넘게 증가했습니다.

IT 전방산업 수요가 확대되고,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메모리 가격이 오르는 데 따라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부진했던 자동차 수출도 67억 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습니다.

이 같은 전기차 수출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내연기관 자동차가 10% 정도 증가하고, 하이브리드가 55% 증가했다. 전기차는 반대로 10% 마이너스"라며 "미국 시장에선 50% 이상 판매를 보이는 반면 영국을 포함한 EU(유럽연합) 같은 경우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20% 정도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15대 품목 가운데 이차전지와 철강 품목은 각각 20.1%와 5.7% 감소했는데, 특히 이차전지와 관련해선 리튬 가격이 떨어진 데 따른 가격 인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국 앞지른 미국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

대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해, 역시 기존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대미국 수출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대중국 수출액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우석 산업부 실장은 "(미국) 소비자 여전히 활황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 지표가 굉장히 좋다"고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한편 '집중도가 특정 품목이나 지역으로 몰리는 문제, 특히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최 실장은 "고민하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의 수출을 줄이기보다는 다른 지역, 신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과제를 여전히 짊어지고 있다"며 "인도나 중동 등 시장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시장 다변화와 관련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105억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547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에너지 부문에선 정유사 가동률 상승과 발전용·산업용 가스 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와 가스가 각각 12%, 37% 증가했습니다.

이를 종합한 지난달 무역수지는 15억 3,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산업부는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흑자 규모가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103억 달러를 초과한 10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엔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유가·환율·유류비 등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강건한 호조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