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해야’ 뮤비에 “중국문화 훔쳤다” 비난···“삐뚤어진 중화사상” 일침
끊이질 않는 ‘중화사상주의’
중국 누리꾼들이 또 지나친 중화사상을 내비쳤다. 이번엔 그룹 아이브다.
아이브는 지난달 29일 두 번째 EP앨범 ‘아이브 스위치’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해야’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야’ 뮤직비디오는 공개 19시간만에 조회수 1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이번에도 중국 누리꾼들이 딴지를 걸었다.
해당 뮤직비디오 속에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과 전통 부채, 노리개, 산수화, 한국 호랑이의 모습 등이 등장하는데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 문화를 한국이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다시 펼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해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며 ‘중국의 전통 요소를 남용하고 있다’ ‘한국은 도둑질을 잘한다’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의 이와 같은 도 넘은 주장은 국내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에서 한중 누리꾼들간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의 아이브를 둘러싼 무리한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브 인기 멤버 장원영이 한복을 입은 사진을 공유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이 게시물에 좌표를 찍고 ‘한복은 중국 고유의 문화’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도둑질했다’ 등의 댓글 세례를 단 적이 있다.
그간 한국 문화 지키기를 이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고, ‘삐뚤어진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영화 ‘파묘’의 한복과 한자 문신 장면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비슷한 주장을 하자 “한국 콘텐츠를 불법으로 시청하지나 말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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