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김희선에 신민아까지…프리미엄 창호, 톱스타 마케팅

김민석 기자 2024. 5.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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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108670)가 지인(Z:IN) 창호 뷰프레임 신규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기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주요 소비층인 3050세대 여성들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톱모델을 내세우면서도 창호 제품의 디자인과 특장점을 전달하는 스타일 광고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스타 마케팅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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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특판 장기 침체에 B2C·하이엔드 시장 정조준
KCC·금호석화와 스타마케팅 경쟁…숨은강자 이건 잠식할까
LX하우시스 Z:IN 창호 '뷰프레임' 광고 모델 배우 전지현 모습(TV CF 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전지현-뷰프레임' vs '김희선-클렌체 vs '신민아-휴그린' 3파전

LX하우시스(108670)가 지인(Z:IN) 창호 뷰프레임 신규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기용했다. 기존 KCC 클렌체의 모델인 배우 김희선과 휴그린의 모델 배우 신민아에 맞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자산·소득 양극화 영향으로 고급 주택·인테리어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창호 업체들이 프리미엄 창호시장을 정조준하면서 톱스타를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최근 배우 전지현을 앞세워 지인 창호 뷰프레임 광고를 시작했다. 뷰프레임의 '베젤리스'(창호 프레임 창틀 부분 최소화) 설계와 '논 실리콘 디자인' 등을 강조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세련된 이미지의 모델 전지현으로 뷰프레임 브랜드를 차별화하고자 한다"며 "TV광고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더 넓어진 뷰'를 구현한 점을 중점적으로 전달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KCC 대표(가운데)와 클렌체 모델 김희선과 KCC 임직원들이 창호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KCC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KCC(002380)는 2021년 12월 고가(하이엔드) 창호브랜드 '클렌체'(Klenze)를 론칭하며 모델로 배우 김희선을 기용하고 있다.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의 기술적 요소와 외부 조망권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모델 M700 경우 슬림 프레임과 유리난간대를 채택했다.

금호석유화학(011780)의 프리미엄 창호브랜드 '휴그린'은 배우 신민아와 5년째 함께하는 중이다. 신민아는 올해 3월 공개한 휴그린 신규 광고에서 ‘자동환기창 프로’를 소개하며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금호석유화학 휴그린 TV광고 모델 신민아 모습(금호석유화학 휴그린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창호업계가 앞다퉈 톱배우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특판 등 B2B 시장의 장기 침체로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지속 성장하려면 소비자에게 직접 선택을 받는 B2C 시장 공략이 필수라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B2B와 B2C 중간 형태인, 소비자가 선택하는 빌트인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이에 창호 업체들은 시스템창호 라인을 확대하며 고급 주택단지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창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주요 소비층인 3050세대 여성들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톱모델을 내세우면서도 창호 제품의 디자인과 특장점을 전달하는 스타일 광고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스타 마케팅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위 더펜트하우스 청담(이건창호 제공)

한편 하이엔드 창호 숨은 강자였던 이건창호는 지난해 주택거래량 급감에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사 특판에 치중한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외부 시장 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의 톱스타 마케팅 공세에도 현재 별다른 모델 기용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건홀딩스(039020)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들은 건설 업황이 악화해도 다른 사업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체력이 좋지만, 자사는 건설 부문에 치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주택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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