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셀 인 메이'는 옛말?…5월에 웃을 업종은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오늘(1일) 우리 시장은 휴장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4월 시장이 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장중에 코스피 2700선 돌파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더 뻗어나가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시장은 경제 지표에 따른 미국 금리 인하 전망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총선까지 굉장히 많은 이벤트들을 소화해 냈는데요.

4월 시장 복기하면서 5월 시장을 위한 투자포인트 잡아가겠습니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 시장은 혼조였습니다.

코스피 0.17% 올라 2692선.

2700선을 코 앞에 두고 마무리됐고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868선이었습니다.

4월 한 달로 보면 코스피가 2%, 코스닥이 4% 정도 빠진 힘든 한 달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우리 시장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2383억 원, 기관이 284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고 개인투자자 홀로 5272억 원 팔자세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메이저 수급 주체가 부재하다 보니 지수도 부진했습니다.

외국인이 683억 원 매도 우위, 기관도 109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1915억 원 사자 포지션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장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1% 넘게 반등했습니다.

어제(30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긍정적인 전망 속에 주가는 7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2.7% 추가 상승했고 바이오주도 양호한 흐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0.77% 오름세, 셀트리온 2.89% 추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헬스케어 업종이 플러스권이었습니다.

HLB가 1.65% 반등했고 알테오젠 0.23% 상승세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 4.23% 강세로 9만 6100원에 마감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96% 상승했습니다.

반면 하루 전 올랐던 에코프로비엠, 엔켐과 반도체 소부장주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은 또 올라서 부담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어제 5원 올라 138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의 향방, FOMC 결과에 따라 정해지겠습니다.

4월 한 달 코스피가 2%, 코스닥이 4% 정도 빠진 완연한 하락장이었습니다.

5월 시장은 힘을 내줬으면 좋겠는데, 보통 셀 인 메이,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있을 만큼 5월이 역사적으로 약세장으로 평가돼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5월은 다를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옵니다.

대신증권은 4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미 증시가 추세 상승으로 접어들게 된 데다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이라는 대의는 변하지 않고 실적 기대감이 어닝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이고 AI 붐이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인데요.

5월에 상승 모멘텀이 있는 상황에서 통계적인 부분도 힘을 보태줍니다.

NH투자증권은 4월이 하락한 경우 오히려 7월까지 상승흐름이 전개된다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올해 5월은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징크스가 깨질지 주목해 보셔야겠습니다.

그럼 이번 달 어떤 업종이 좋을까요?

KB증권은 화장품과 H&B 스토어, 우주항공 섹터를 추천했습니다.

위안화 대비 원화 약세인 환경이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줘 화장품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우주항공은 5월 전후로 시작될 정부 정책 본격화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익률 개선 폭이 점점 커지는 종목으로 화장품에서는 에이피알과 아모레퍼시픽, 우주항공섹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연휴 끝나고 한국 증시가 열릴 시점이면 5월 FOMC 결과도 나올 것이고,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업들 실적도 나와 있을 타이밍이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들 결과에 예의주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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