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 불발…"내일 본회의 열어 '채상병 특검' 처리"

박유미 기자 2024. 5.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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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난지 하루 만에, 정국은 다시 급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5월 임시국회 일정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유미 기잡니다.

[기자]

어제 오후 늦게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5월 2일 본회의가 반드시 열려야 되고, 5월 2일 본회의가 열리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은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40분 정도 만남이 이뤄졌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양당 원내수석 부대표 간에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하루 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났지만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고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것(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정말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될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생법안만 처리하자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쟁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본회의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양당이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김진표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 수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의장이 결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5월 2일 예정된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본인의 5월 4일 북남미 해외 순방이 이유라면 우리는 필사적으로 의장의 해외 순방을 저지하고 본회의를 개최해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관철할 것…]

일단 본회의가 열리면 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들만으로도 채상병 특검법 등의 처리가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본회의가 열리면 참석하지 않거나 규탄대회를 여는 식으로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민주당 계획대로 특검법이 본회의를 넘어서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 이미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찬성 의견을 밝힌데다, 낙선한 의원 등이 돌아설 수 있어 재의결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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