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기 하루 전 '폐업 통보'‥환자들 '어쩌나'
[뉴스투데이]
◀ 앵커 ▶
인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갑자기 내일까지만 운영을 하겠다며 환자와 직원들에게 폐업을 통보했습니다.
환자 60여 명은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도심에 있는 지상 10층짜리 요양병원입니다.
건물 외벽에는 올해 1월 개원했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어제 문을 닫았습니다.
문제는 그 통보 시점이었습니다.
문을 닫기 하루 전에서야 이를 환자와 직원들에게 알린 겁니다.
모두 280여 개 병상을 갖춘 병원으로 환자 60여 명이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거동이 편치 않은 환자들은 이송 차량을 타고,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야 했습니다.
[이송업체 직원 (음성변조)] "<왜 퇴원을 하시는 거죠?> 여기 폐업을 해서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서요."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 역시 경영진으로부터 하루아침에 통보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병원 직원 (음성변조)] "좀 휴식했다가 또 다른 일 찾아봐야죠."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에서 폐업하려면 30일 전까지 입원 환자나 보호자에게, 예정일을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추홀구청에선 해당 병원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병원을 옮기지 못한 환자들도 오늘 중으로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원에서 폐업 신고를 아직 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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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410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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