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99’ 추락한 전 MVP 아브레유, 마이너리그 강등 수락..재조정 시간 갖는다

안형준 2024. 5. 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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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수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휴스턴은 2일 아브레유를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 빅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쿠바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한 아브레유는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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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수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호세 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 강등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휴스턴은 2일 아브레유를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 빅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아브레유는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로 향해 재조정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빅리그 11년차 베테랑 아브레유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쿠바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한 아브레유는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뛴 적이 없다. 한 번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았기에 마이너리그 옵션이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서비스타임 5년을 채운 만큼 선수 동의 없이는 마이너리그 강등이 불가능하다. 베테랑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해주는 규정 때문이다.

아브레유는 거부권 행사를 포기하고 재조정의 시간을 갖는 것을 받아들였다. 올시즌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아브레유는 올시즌 22경기에 출전했지만 .099/.156/.113 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비교가 불가능한 처참한 성적. 휴스턴 팀 내 최악의 타자임은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악의 타자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며 규정타석 미달이 된 아브레유의 OPS는 0.269. 이는 현재 규정타석 최저 OPS를 기록 중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루키 콜트 키스(0.391)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결국 아브레유는 재조정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MLB.com에 따르면 휴스턴 다나 브라운 단장은 "아브레유와 만나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그를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합의를 이뤘다. 새 환경에서 준비하는 것이 아브레유가 자신의 리듬과 타이밍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브레유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우리는 그가 뭘 할 수 있는지 알고 있고 그의 결정과 성실함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쿠바 출신 1987년생 1루수 아브레유는 2013년 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브레유는 데뷔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2년까지 화이트삭스에서 9시즌을 활약했다. 9년 동안 1,270경기에 출전해 .292/.354/.506 243홈런 863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고 해당기간 올스타 3회 선정, 실버슬러거 3회 수상에 성공했다. 2020년 단축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고 9시즌 중 7시즌에서 MVP 득표에 성공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화이트삭스를 떠난 아브레유는 2023시즌에 앞서 휴스턴과 3년 5,85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41경기에서 .237/.296/.383 18홈런 90타점으로 부진했고 올시즌에는 최악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연 37세 노장 아브레유가 기량을 회복해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호세 아브레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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