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구매대행 알바했는데…알고보니 보이스피싱 돈세탁

유영규 기자 2024. 5. 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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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전자금융사기) 범죄 수익금을 '명품 시계 구매대행 알바'를 통해 돈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총 7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15명을 검거하고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송금책은 양 손목에 시계를 차고 중국으로 돌아갔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송금책으로부터 건네받은 시계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총 7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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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전자금융사기) 범죄 수익금을 '명품 시계 구매대행 알바'를 통해 돈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들어간 피해금은 7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총 7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15명을 검거하고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검거된 15명 가운데 14명은 한국인, 나머지 1명은 중국인입니다.

이들은 수당 15만∼20만 원을 주겠다며 명품 시계 구매대행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한 뒤 이들 명의의 계좌로 시계값을 줬습니다.

시계값은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을 통해 마련한 범죄 수익금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구매한 시계는 여행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온 중국 국적 송금책에게 전달됐습니다.

송금책은 양 손목에 시계를 차고 중국으로 돌아갔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송금책으로부터 건네받은 시계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총 7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구매대행 아르바이트를 한 30대 남성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아르바이트생 관리책 역할을 한 조직원을 긴급체포하고, 일당 15명을 차례로 붙잡았습니다.

이 중에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인지하고도 시계값을 받고 도망간 '먹튀' 아르바이트생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5천만 원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등 피해구제에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관악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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