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걸레 물고 자나” 휴진하고 심포지엄 연 서울대병원 교수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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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선언한 30일 수술과 진료를 중단하고 모인 자리에서 '막말'에 가까운 정부 비난 발언이 쏟아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심포지엄의 첫 발제자로 나선 최 교수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박민새'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과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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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증원엔 “주술적 배경 있나”
환자단체 “치료난속 환자들 분노”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선언한 30일 수술과 진료를 중단하고 모인 자리에서 ‘막말’에 가까운 정부 비난 발언이 쏟아졌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심포지엄의 첫 발제자로 나선 최 교수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박민새’라고 부르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 차관이 올 2월 브리핑에서 ‘의사’를 온라인에서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는 ‘의새’라고 발음한 걸 비꼰 것이다. 당시 복지부는 “단순한 실수”라며 사과했다.
최 교수는 또 “인터넷에서 (의대 증원 규모인) ‘2000’이란 숫자가 너무 이상하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종교적 도움을 섬기는 자세를 보여온 만큼 주술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퍼지게 됐다”며 음모론도 제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과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전 국민의 공공의 적이 돼 버렸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환자단체에선 병원을 떠나 자체 행사에 참석한 의사들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환자들은 지금도 치료난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며 “진료해야 할 시간에 자기들끼리 성토대회를 연 것에 환자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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