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정차역 잡아라’ 울산 지자체들도 잰걸음

김계애 2024. 5. 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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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내년 초 울산을 지나는 KTX 이음 개통을 앞두고, 울주군과 북구가 정차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정차역이 필요한 논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화강역에서 16.2km 떨어진 남창역입니다.

일반열차 최고속도 시속 150km 기준 최소 역 간 거리 7.3km를 충족하는데다.

정거장 길이는 190m로 최소 승강장 161m를 넘어 KTX 이음선이 정차할 경우 추가 공사도 필요없습니다.

울주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중교통 연계망 최종보고회에서 KTX 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결론 냈습니다.

[이상민/울주군 교통정책과장 : "온산 국가산단 대규모 확장 등을 통해 인구가 10만 명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KTX이음 남창역 유치로)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북구도 북울산역의 이용 수요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북구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북구와 인근 경주에서 60분 이상 정차한 공유차량 빅데이터 3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울산역에서 북구와 경주로 이동하는 수요가 19%, 울산공항에서 북구와 경주로 이동하는 수요는 4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북구 지역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북울산역 KTX이음 이용 잠재적 수요와도 상관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도/울산 북구 교통행정과장 : "KTX이음 잠재수요를 합한 경우 현재보다 3배가량 많은 1일 천744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잇는 KTX이음선이 내년 초 완전 개통을 앞두고, 울산에서 태화강역 외 두 곳 이상 정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 정차역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자체 간 정차역 유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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