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뭄' JTBC, '비밀은 없어' '히어로' 나란히 출격[TF프리즘]

문화영 2024. 5.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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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거짓말 못하는 '팩트 폭격' 앵커로 변신
우울증 장기용 vs 수상한 여자 천우희

JTBC가 5월 '비밀은 없어'(왼쪽)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방영을 앞뒀다. 드라마 가뭄을 겪고 있는 JTBC가 두 작품 흥행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JT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드라마 가뭄을 겪고 있는 JTBC가 5월 나란히 두 개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비밀은 없어'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출격을 앞뒀다.

두 작품 모두 '수상한 능력'과 '로맨스' 그리고 '코믹'을 소재로 한 가운데 JTBC가 드라마 흥행을 이루고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활기를 제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 분)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 분)를 만나 겪게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5월 1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한다. /JTBC

◆거짓말 못하는 아나운서?…'비밀은 없어'

먼저 '비밀은 없어'가 5월의 시작을 연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 분)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 분)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다.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건 고경표의 '코믹' 연기다. 극 중 고경표는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 '금수저' '고스펙' 등으로 메이킹한 이미지와 어떤 상황에서도 'NO(노)'를 외치지 않는 처세술로 8년을 버틴 K직장인이자 메인 뉴스 앵커 발탁을 앞둔 FM 아나운서 송기백 역을 맡는다.

그는 "진심과 진실로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메인 앵커 자리를 노린다. 그런데 어느 날 감전 사고를 당하고 진심으로 거짓말을 못하게 된다. 마음에 없는 소리 역시 못하면서 순식간에 '팩트 폭격기'가 되고 그동안 쌓은 이미지가 무너진다.

속마음이 헐크가 된 혓바닥을 통해 여과 없이 튀어나오자 송기백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린다. 진실만을 말하는, 진실만을 말할 수 없는 아나운서가 됐지만 선배인 김팀장(조한철 분)에게 "존경하지 않는다"는 속내를 퍼붓는가 하면 갑자기 얼굴을 자유자재로 쓰며 몸 개그까지 보인다.

완벽한 정장핏과 눈에 띄는 비주얼과 달리 뉴스데스크에 바짝 엎드려 어쩔 줄 모르는 모습과 누군가를 향해 눈을 부라리는 송기백의 표정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고경표는 앞서 제작진을 통해 "어떠한 비밀과 거짓 없이 다 보여주겠다"고 밝혀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송기백은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 분)과 사랑이 싹 튼다. 온우주는 시청률이 밥 먹여주는 12년 차 예능작가로 프로그램 기획과 섭외는 물론 현장 관리·편집까지 맡고 있다. 그는 힘들지만 "난 괜찮아. 힘내면 돼. 열심히 하면 돼"라고 외치며 초긍정 마인드를 발휘한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폐지 위기에 처하자 새로운 예능신을 물색 중이던 우주는 기백을 만난다. 두 사람 사이 과연 '일하다 눈 맞는' 로맨스가 피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이 밖에도 주종혁 고규필 강애심 신정근 황성빈 이진혁 이봄소리 이민구 파트리샤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작품을 다채롭게 꾸민다. 이 중 고규필은 입사 당시 '훈남' 아나운서였지만 역변한 윤지후를 파트리샤는 온우주 팀의 막내작가 성이나 역을 맡아 웃음 치트키로 활약한다.

'비밀은 없어'는 1일 저녁 8시 5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JTBC 새 토일드라마'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여성을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5월 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내 초능력은 어디로?

앞선 작품에선 비밀이 없다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비밀 많은 가족이 주인공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여성을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힌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장기용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극 중 장기용은 타임슬립 초능력을 가졌지만 우울증에 걸려 그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를 연기한다. 그는 한때 긍정 에너지와 소명감 있는 소방관이었다. 소방관이 된 이유도 자신의 능력을 누군가를 구할 때 사용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에게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고 하루하루 우울한 시간 여행가로 변한다. 슬픔에 잠긴 눈빛과 그늘진 얼굴 뒤 그림자는 그의 괴로운 현실을 암시한다. 과연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사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천우희는 초능력을 가진 복씨 패밀리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로 분한다. 어두운 복귀주와 달리 화사한 분위기를 가진 그는 우연인 듯 운명처럼 복귀주와 얽히고 이 과정에서 서로를 구원할 운명적 로맨스가 시작된다. 여기에 앞서 공개된 포스터 속 '예의 바른 침입자'라는 문구는 도다해가 복씨 패밀리에게 가져올 변화를 기대케 만든다.

여기에 고두심은 초능력 가족 복씨 패밀리의 실세이자 불면증에 걸린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으로 수현은 복귀주의 누나이자 과거 모델이었지만 몸이 무거워져 하늘을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 소유자 복동희로 분한다. 오만석은 복씨 패밀리의 유일한 무능력자지만 가족의 일상을 든든히 지키는 엄순구 역을 박소이는 박귀주의 딸이자 능력 발현이 늦어 온 가족의 애를 태우는 사춘기 소녀 복이나 역을 맡는다.

제작진은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도다해가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가운데 따스한 공감을 자아낸다"고 전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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