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되살아난 여행업계…남은 과제는 '인력난' 해소 [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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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업계가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직원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엔데믹 전환 이후 국내 해외여행객이 가파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기존 직원의 처우를 개선해 인력 이탈을 막고 신규 채용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취지로도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이후 업황 회복 상황을 감안했다"며 "그동안 고통분담을 해온 직원들을 위해 평소보다 인상률을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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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여행객 2272만명 2019년 대비 79% 회복
올해 하나투어, 직원 연봉 5.5%·참좋은여행 8.9%↑
[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여행업계가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직원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엔데믹 전환 이후 국내 해외여행객이 가파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기존 직원의 처우를 개선해 인력 이탈을 막고 신규 채용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취지로도 분석된다.
1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직원 연봉을 5.5% 인상했다. 월 10만원의 특별 인상분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는 약 3% 임금을 인상하고 월 15만원 특별 인상분을 적용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이후 업황 회복 상황을 감안했다"며 "그동안 고통분담을 해온 직원들을 위해 평소보다 인상률을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엔데믹 전환 이후 매년 약 100명씩 '인턴 연계형' 공개채용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개채용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IT, 상품기획 등 경력 공채도 수시로 뽑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하나투어 총 직원 수는 2353명(2019년)→2175명(2020년)→1165명(2021년)→1106명(2022년)→1201명(2023년)으로 엔데믹 이후 직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참좋은여행도 올해 직원(임원 제외) 연봉을 평균 8.9% 인상했다. 이는 승진·호봉 승급에 따른 인상분을 포함한 인당 총액 기준이다. 지난해에는 평균 8.8% 연봉을 올렸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임금이 오르지 못한 부분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업이 빠르게 회복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직원들의 임금도 함께 인상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엔데믹 이후 4차례의 공채와 2차례 추천 채용을 했다. 이를 통해 공채 139명과 특채 16명을 선발했다. 올해도 공채로 20~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참좋은여행 총 직원 수도 367명(2019년)→335명(2020년)→240명(2021년)→222명(2022년)→317명(2023)으로 늘었다.
◆ 대내외 변수 취약한 여행업…"인력난 해소 당분간 이어질 것"
이번 임금 인상과 채용 추진은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 2019년 2871명에서 2020년 428명, 2021년 122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다 코로나19 관련 해외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지난 2022년 655만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2272만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79%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적도 개선됐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116억원으로 전년(1149억원) 대비 258% 늘었다.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참좋은여행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86억원으로 전년(136억원) 대비 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업계에서는 인력난 문제에 대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특성상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여행업은 대내외 변수에 취약하다. 일정 수요가 나오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 여행업계가 생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회사를 포함해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마련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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