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제규모 11년 만에 14위로 추락, 3대 구조개혁 시급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한국 경제규모가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세계 14위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7128억달러로 1년 전보다 2.3% 늘어났지만 멕시코에 추월당해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쪼그라드는 생산가능인구를 방치해서는 저성장 위기를 피할 길이 없는 만큼 저출산 해소에도 총력전을 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월 산업생산 4년 만에 최대 낙폭
저성장 막을 저출산 해법 찾아야
올 1분기 성장률은 1.3%로 2년3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정부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지만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어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2.1% 줄었는데 감소 폭이 4년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설비투자도 6.6%나 급감했고 현재와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 조정”이라고 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경제 안팎에서 악재가 즐비하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마저 고물가 속 성장이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감지된다. 미국은 1분기 기준 한국의 수출 비중이 18%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도체 호조 덕에 모처럼 살아난 수출마저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중동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달러 강세 여파로 환율도 요동친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서민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비명이 터져나온 지 오래다.
문제는 경기를 떠받칠 통화·재정정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점이다. 들썩이는 물가 탓에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재정을 풀기 어렵다. 지난해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악화로 법인세수가 급감, 1분기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2조2000억원이나 줄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3년 내리 대규모 세수결손이 불가피하다. 결국 구조개혁밖에는 답이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구조개혁을 미룬 채 재정·통화정책으로 경제를 살리려고 하는 것은 나라가 망가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노동·연금·교육 등 전방위 개혁에 나서고 과감한 규제 혁파로 민간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쪼그라드는 생산가능인구를 방치해서는 저성장 위기를 피할 길이 없는 만큼 저출산 해소에도 총력전을 펴야 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