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0승' 한화, SSG 제압…4연승 NC, 선두 KIA 턱밑 추격(종합)

권혁준 기자 이상철 기자 2024. 4. 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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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7이닝 무실점+홈런 세 방으로 LG 완파
키움, 최하위 롯데 제물로 7연패 탈출
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7)의 개인 통산 100승과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최근 내림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화는 시즌 전적 13승18패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SSG는 17승1무14패(4위)가 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쳐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리그 197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승(55패 1세이브)을 수확했다. KBO리그 역대 33번째 기록이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첫 시즌부터 18승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승승장구했고, 2012년 시즌까지 98승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8승(48패)을 기록하며 11년간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한화에 복귀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국내 복귀 이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후 2번의 등판에서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홈 팬들이 연속 매진 신기록(16경기)으로 열기를 불어넣은 이날, 세 번째 도전에서 100승에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과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 '천적' 최정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추신수에겐 2피안타 1삼진으로 밀렸지만, 최정은 1볼넷 2범타로 잘 묶었다.

한화는 2회 수비 불안 속 먼저 실점했다. 1사 후 박성한의 내야 땅볼을 2루수 이도윤이 처리하지 못했고, 류현진은 이후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잡아 2사 2,3루가 된 상황, 류현진은 박지환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으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노시환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4번타자 노시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날려 단숨에 역전이 됐다.

3점의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4회초 에레디아, 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지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된 위기에선 최지훈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 무사 2루와 1사 1,2루 위기를 넘겼고,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7회말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NC 다이노스 이재학.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8-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2위 NC는 선두 KIA(21승10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KIA가 KT 위즈에 패하면서 격차는 한 게임 차까지 좁혀졌다.

2연패의 LG는 16승2무15패(5위)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NC는 이날 1회말 2사 후 맷 데이비슨의 2점홈런, 김성욱의 3점홈런으로 5점을 내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2회말엔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찬스에서 손아섭의 적시타가 나왔고, 4회말엔 2사 후 3연속 안타로 7-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에선 KT가 선두 KIA를 11-4로 누르고 시즌 전적 12승1무20패로 9위를 유지했다.

KT는 이날 선발타자 전원 안타(시즌 18번째, KT 3번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 김민혁, 조대현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경기 중반 투입된 박병호도 긴 침묵을 깨고 시즌 첫 홈런포를 날렸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4승(1패)째를 거뒀다. 최근 4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상승세다.

두산 베어스 곽빈.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이겼다.

지난 16~18일 대구 3연전에서 삼성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두산은 이날 설욕에 성공하면서 시즌 16승17패로 6위를 유지했다.

3연승이 끊긴 삼성은 18승1무13패(3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잔루 11개를 기록하는 등 결정타 부재가 아쉬웠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은 6⅓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쳐 무실점을 기록,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양석환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양석환은 25일 NC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네 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면서 13타점을 쓸어 담았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직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타격전 끝에 9-7로 승리하고 7연패를 끊었다.

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난 키움은 시즌 전적 14승16패(7위)를 마크했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8승1무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이날 1회 김혜성의 3점홈런을 포함해 5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때 7-0까지 앞서던 키움은 불펜투수들의 부진 속에 9회말 9-7까지 쫓겼지만, 9회말 2사 2루에서 주승우가 나승엽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김혜성은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득점 5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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