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안 쓰면 자동문자 발송…‘고독사 안심앱’이 극단 선택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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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를 남긴 채 방황하던 주민이 지자체의 복지팀에 구조됐다.
30일 대구 남구 대명9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수신된 긴급구호 요청 문자를 받고 동 복지팀이 출동해 유서를 남긴 채 방황하던 A씨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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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 남구 대명9동에 따르면 지난 24일 고독사 안심앱을 통해 수신된 긴급구호 요청 문자를 받고 동 복지팀이 출동해 유서를 남긴 채 방황하던 A씨를 구조했다. 사업 시행 후 첫 사례다.
고독사 안심앱 사업은 경남 합천군에서 만든 ‘국민안심서비스’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독거노인, 장애인,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이 해당 앱을 설치하고 지정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행정복지센터 복지 공용 휴대전화로 구호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는 서비스다.
대명9동 맞춤형 복지팀은 지난 24일 A씨가 8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긴급구호 요청 문자를 받고 즉시 A씨 구조에 나섰다.
복지팀이 찾아간 A씨의 집에서는 유서 등이 발견됐으나 A씨는 없었다.
복지팀은 집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해 행정복지센터로 동행 후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의 긴급 상담을 통해 A씨를 인근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 조사에서 취약 가구로 분류돼 고독사 안심앱을 설치했다.
대명9동에서 고독사 안심앱을 설치한 취약계층은 총 116가구다.
대명9동 관계자는 “취약 계층 가정방문을 통해 직접 앱을 설치해 주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1인 가구가 고독사 예방 안심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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