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혼신의 103구 100승, 노시환 땅 짚고 만루포
[앵커]
한화 류현진 투수가 SSG를 상대로 혼신의 103개의 공을 던지며 역사적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노시환의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렸는데 땅을 짚는 진기한 자세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경기~
하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류현진의 100승 도전을 맞아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는 1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11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난 추신수와 첫 승부에선 공격적인 투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노시환은 먼저 수비에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2회 1,2루 위기에서 이지영의 내야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잡아냈고, 4회 또 한번 찾아온 위기의 순간, 허슬 플레이로 3루 베이스를 찍으며 류현진을 도왔습니다.
그동안 ABS에 불만을 나타냈던 류현진은 10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1개 밖에 없었지만 특유의 제구력으로 6이닝 2실점, 역사적인 100승 요건을 달성했습니다.
수비요정이었던 노시환은 앞서 들어온 몸쪽 슬라이더를 헛스윙했지만, 곧이어 똑같은 코스로 공이 오자, 기다렸다는듯 만루포를 쏘아올렸습니다.
마치 골프 스윙같은 어퍼컷 스윙에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는 진기한 동작으로 타구를 지켜봤는데, 경기를 한방에 뒤집는 역전 만루포가 됐습니다.
짜릿한 홈런에 열광한 대전 홈팬들과는 달리, 류현진은 덤덤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화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노시환의 활약으로 SSG에 완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00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류현진은 한미 프로야구 통산 승수 역시 178승으로 늘렸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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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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