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수 있을 때까지 계속"…영원한 현역가왕 남진

2024. 4.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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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데뷔 58년 차 가수 나훈아가 "이제 마이크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나훈아하면 딱 떠오르는 세기의 라이벌이 있죠. 데뷔 60년 차 '영원한 오빠' 남진이 MBN과 만나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은 아이콘이자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던 남진과 나훈아.

"박수칠 때 떠나겠다"며 최근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와 달리,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영원한 오빠' 남진은 별명처럼 왕성한 현역가수입니다.

나훈아의 은퇴 소식을 들은 남진은 아쉬움과 함께 영원히 무대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남진 / 가수 - "(나훈아가) 빨리 은퇴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더니 좀 아쉽기도 하네요. 저는 힘이 날 때까지, 내가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불러보고 싶습니다."

가요계 선배로 어깨가 더 무거워진 남진의 60년은 히트곡으로만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빛났고 많은 후배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 "요즘 후배들은 우리 때하고 달라서 아주 대단해요. 춤도 잘 추죠, 인물도 좋죠, 체격도 좋죠. 이 시대에 나왔으면 제가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

지난달 테크노 장르의 신곡을 발표한 데 이어 어버이날 특별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남진은 딸뻘 되는 후배 조정민과 듀엣 무대를 펼칠 정도로 여전히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정민 / 가수 - "상상만 했던 꿈 같은 무대고, 선생님이 정말 감각이 뛰어나시고 너무 배울 게 너무 많아서 제가 이 소중한 시간을 잘 배우면서…."

이미 가요계의 전설이 된 남진이지만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그의 무대는 현재진행형입니다.

- "중견 가수들도 옛날 추억을 함께하고 요즘 또 나온 신인 가수들도 함께하는 그런 따뜻한, 아주 포근한 멋있는 무대에서 함께해 보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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