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말에 때아닌 폭설…계란만 한 우박 쏟아진 곳도
【 앵커멘트 】 한낮에는 더워서 반팔을 입을 정도였는데, 자고 일어나니 흰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면 좀 당황스럽겠죠. 극단적으로 변덕스러운 중국의 날씨입니다.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눈이 많이 온 곳은 30cm 넘게 왔다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무릎까지 눈이 쌓인 이곳은 중국 허베이성 북부지역입니다.
봄 날씨가 한창이던 지난 주말 갑자기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뚝 떨어지더니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계절이 거꾸로 돌아간 것을 보고 당황하며 다시 겨울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장자커우시 주민 - "밖에 나와 보니 다시 겨울이 된 것 같아요. 어제는 봄 같았는데 오늘은 온통 눈이 내리고 하얗게 변했어요. 날씨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예요."
허베이성 기상대는 눈이 많이 내린 곳은 최대 32cm까지 쌓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도로 일부 구간은 차량 운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세찬 비바람과 함께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집니다.
지난 28일 오후 6시쯤 중국 동부 장시성 푸저우시에서는 계란 크기의 우박이 내리면서 차량과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또 함께 불어닥친 폭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시성 주민 - "우박 폭풍이 너무 심해서 피하려고 했는데,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일부 주택은 우박에 맞아 지붕이 뚫렸습니다.
푸저우시 기상 당국은 주민들에게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변동이 심한 날씨에 대비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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