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운영 손실 2조2000억원 넘어…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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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운영을 하며 본 손실이 2조2000억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H의 임대주택 운영 손실은 2조2565억원으로 지난 2022년(1조9649억원)에 비해 15%가량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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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H의 임대주택 운영 손실은 2조2565억원으로 지난 2022년(1조9649억원)에 비해 15%가량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9848억원) 1조원 이하였던 LH 임대주택 운영 손실은 2019년(1조2883억원) 1조원을 넘어선 후 2020년 1조5990억원, 2021년 1조7792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물량이 매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상당수가 노후화하면서 관리·운영에 들어가는 비용도 덩달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물량은 지난해 기준 약 143만4913가구로 지난 2020년(112만1925가구) 대비 31만여가구 늘었다.
LH가 작년 한 해 집행한 임대주택 수선유지비는 1조480억원으로 전년(8811억원)에 비해 1669억원가량 증가했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물량이 늘고 1기 신도시 임대주택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다 보니 수선유지비와 운영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의 지난해 말 총부채는 153조원으로 1년 전보다 6조원가량 늘었다. LH는 당초 2027년까지 부채비율을 208%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나, 추가 지정 신도시, 용인반도체 산단 등 14개 첨단산업단지, 주택 전셋값 안정화 관련 정책, PF시장 지원 등에 착수하게 되면서 올해 새로 수립한 투자계획상 2027년 부채비율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지난해 말 총부채 153조원 중 42%(65조원)는 매수자 선수금(매매대금 중 계약금·중도금으로 현금이 유입되더라도 회계상으로는 부채), 임차인 보증금으로 이자를 부담하지 않는 회계상 부채”라며 “나머지 부채 88조원 중 절반을 웃도는 45조원은 정책기금인 주택도시기금에서 조달해 이자가 연 1∼2% 수준으로 낮고 30년 장기 상환 구조라 재무관리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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