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처럼 쏟아져"…시흥 고가차로 건설 현장 상판 붕괴
추가 부상자 수색 중…인근 통제로 혼잡
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경기 시흥시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졌습니다. 건설 노동자 7명과 시민 1명이 다쳤는데, 바로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은 기자, 사고가 어떻게 난 건가요?
[기자]
처음 사고 신고가 들어온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반쯤입니다.
시흥시를 지나는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도중이었습니다.
다리 기둥 2개를 세워놓고 그 위로 상판 9개를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크레인이 상판 8개를 올린 뒤 9개째를 올리다 위치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상판을 떨어트렸고 그 충격으로 기둥 2개가 넘어졌고 나머지 상판 8개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목격자들은 "거대한 상판이 도미노처럼 쏟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8명이 다친 걸로 알려졌는데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낙하 지점 주변에 있던 1톤 화물 차량을 덮쳤습니다.
차량은 완전히 부서졌고 불이 붙었습니다.
그나마 차량 안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노동자 7명과 시민 1명이 다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2명이 중상입니다.
58살 남성 노동자와 머리를 크게 다쳤고 또다른 50대 노동자가 다리 위에서 추락했습니다.
나머지는 팔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민 1명은 공사장 근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여성 운전자였습니다.
현장이 어지러운 상황이라 부상자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사고 수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소방은 현장에 임시 의료소를 설치했습니다.
무너진 구조물을 일일이 살피면서 혹시 다른 부상자가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흥시는 사고 발생 48분 뒤인 오후 5시 18분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인근 도로를 통제하면서 차량은 우회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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