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자녀 특혜채용' 줄줄이 적발…전·현직 27명 수사 요청
【 앵커멘트 】 선거관리위원회는 그동안 기관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분으로 외부 통제나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죠. 지난해에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으로 자녀들을 특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지난 10년 간 규정 위반 건수가 1,200건이 넘었고 특히 지방 선관위의 경우 167번의 경력채용 모든 회차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해 5월입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5월) -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빠 찬스 위원회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정하긴 어렵지만 여러 정황상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고…."
감사원이 지난 2013년 이후 실시된 선관위 경력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규정 위반 건수는 모두 1200여건에 달했습니다.
지방선관위의 경우 167회의 경력채용 과정에서 모든 회차에서 규정 위반이 있었고, 위반 건수는 800건을 넘었습니다.
채용 담당자에게 직접 압박을 넣거나, 자녀의 채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행정 절차를 동의하도록 종용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채용 기회를 얻지 못한 일반 응시자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공직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mook@mbn.co.kr] - "감사원은 채용뿐만 아니라 조직 인사 분야에서도 심각한 내부 실태를 포착했다며 조만간 검토 결과를 추가로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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