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정섭 검사 압수수색…‘처남 마약수사 무마 의혹’ 등 수사

김소영 2024. 4. 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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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비위 의혹으로 헌재 탄핵 심판을 받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핵심 증거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 검사 처남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검사의 주거지와 사설 포렌식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 검사의 주거지에 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포렌식 업체 등에 보관된 이 검사 처남의 휴대전화 복구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의혹을 제기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포렌식 업체에 해당 휴대전화에 대한 복구를 의뢰했지만 이 업체는 "복구 의뢰인이 휴대전화 사용자가 아닌데다, 복구된 내용도 민감하다"며 강 대변인 측에 복구 결과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강 대변인 측은 해당 휴대전화 복구 기록에 이 검사가 처남의 부탁을 받고 골프장 직원 등의 전과 기록을 조회해 준 정황과 선후배 검사의 골프장 예약을 잡아준 정황,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시킨 정황 등 비위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도 이 포렌식 업체에 복구 결과 제출을 요구했는데, 업체 측은 헌재의 문서제출명령 등이 있으면 관련 문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2차장검사이던 이 검사는 대기업으로부터 리조트 이용 등의 특혜를 받거나, 일반인의 전과 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처남의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등의 의혹으로 지난해 10월 고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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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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