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더벤티 등 커피업계, 95년생 MZ세대 모델로 세대교체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4. 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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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커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업계에서도 'MZ세대 아이콘'이라 불리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다.

커피 시장에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변화와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한 모델 발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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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음료의 조지아 안효섭 (사진제공=코카콜라음료), 더벤티 덱스 (사진제공=킥더허들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컴포즈커피 방탄소년단 뷔 (사진제공=컴포즈커피)

2030세대가 커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업계에서도 ‘MZ세대 아이콘’이라 불리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은 점차 다양화하고 세분화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커피류 중 액상커피 판매 비중이 35.6%로 가장 높았으며 볶은 커피(원두) 32.6% 조제 커피(믹스 커피) 24.8%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 업계의 주력 제품이 액상커피와 원두커피로 바뀌면서 MZ세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실제 RTD(Ready To Drink·즉석 음용) 커피를 비롯한 액상커피 시장은 2030세대의 이용 비율이 높은 편의점의 경우가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년 POS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 매출의 50%도 2030세대다.

커피 시장에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변화와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한 모델 발탁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중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보다 젊은 1990년대 중반생의 모델들이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코카콜라음료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다양해진 커피 소비 취향과 2030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했다.

모델 선정 이유로 코카콜라는 “안효섭이 최근 인기 드라마의 주연을 맡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데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인 다재다능한 면모와 도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조지아 브랜드의 매일 새로운 영감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깨우는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안효섭과 함께한 TV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2030 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갓생’을 추구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5월에는 대학 축제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Z세대와의 접점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전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모델로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를 선정하고 유튜버 미미미누와 협업하여 제작한 모델 선정 캠페인 콘텐츠를 공개했다. 덱스는 유튜브는 물론 ‘솔로지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대학체전’ 등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컴포즈커피도 방탄소년단 뷔를 지난해 말 모델로 발탁했다. 모델 발탁 이후 지난 1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규 광고캠페인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100만 회, 2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해 젊은 모델을 발탁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MZ세대 대세 모델을 발탁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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