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소득층 자립 돕는 챗봇 상담, 1년 간 8만2000건

이병욱 기자 2024. 4. 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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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자립을 준비하던 A(10대) 씨는 '자산형성지원제도'를 신청하려 했으나 여러 부처와 기관에서 비슷한 사업이 많아 어떤 통장을 신청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자립 꿀단지' 챗봇은 A 씨에게 5개 부처·기관의 자산형성지원사업 10개를 소개하고 동시 가입할 수 있는 통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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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도입 '자립 꿀단지' 호응

부산에서 자립을 준비하던 A(10대) 씨는 ‘자산형성지원제도’를 신청하려 했으나 여러 부처와 기관에서 비슷한 사업이 많아 어떤 통장을 신청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자립 꿀단지’ 챗봇은 A 씨에게 5개 부처·기관의 자산형성지원사업 10개를 소개하고 동시 가입할 수 있는 통장을 설명했다. A 씨는 “다른 제도들도 함께 알게 됐고 몰랐던 서비스들도 지원받게 돼 챗봇이 진짜 복지상담 전문가로 느껴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산시가 지난해 5월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립 꿀단지’ 챗봇이 저소득층 자립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해 이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자립 꿀단지’ 챗봇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여러 부처와 기관에 흩어져 있던 자립 지원 정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맞춤형 통합상담과 신청, 정보 제공을 쉽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챗봇 서비스 개시 후 1년간 ‘자립 꿀단지’는 8만2000여 건의 자립 지원 상담을 했다. 이는 오프라인 상담 대비 50배 이상 많은 것이다. 20대와 30대의 이용이 가장 많았고, 부산은 물론 서울 경남 경기 울산 등의 이용자도 많았다.

‘자립 꿀단지’ 챗봇은 단순 정보 안내에 그치지 않고 함께 신청하면 좋은 제도들을 놓치지 않고 추천해주고, 중복 신청을 할 수 없는 제도들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도록 비교 설명해주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인공지능이 정부 행정업무에 접목돼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브테크(GovTech)’ 시대가 다가왔다”며 “기존 행정·복지의 한계를 보완하고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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