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는데" 노인 10명 중 1명 치매 온다…'뇌 영양소' 떠오르는 이유

정심교 기자 2024. 4. 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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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뇌에 피로가 쌓이거나 잘못된 생활패턴은 치매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로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법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발병 전 일상에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지속 섭취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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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에 달한다.

매년 빠른 속도로 치매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간병을 위한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발병 원인과 그에 따른 예방법을 제대로 인지하고, 올바르게 실천해야 하는 이유다.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는 보통 뇌세포의 활성도나 두뇌 구성 성분인 인지질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치매의 여러 유형 중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뇌의 신경세포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의 연결을 방해하고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킬 때 발병한다.

뇌에 피로가 쌓이거나 잘못된 생활패턴은 치매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뇌 건강에 도움 되는 영양소를 챙겨 먹으면 뇌 건강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뇌 건강을 위한 영양소로는 세포막 구성 성분의 하나인 포스파티딜세린을 꼽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포스파티딜세린은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다.

세포막과 신경계를 구성하는 주요 지질 성분인 오메가3도 뇌 건강에 큰 효과를 보이는 영양소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2001년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의 주요성분이자 뇌 구성 물질 중 하나인 DHA 결핍이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병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팀의 2002년 후속 연구에선 DHA가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축적을 억제했다.

오메가3 지방산과 함께 비타민B군 역시 꾸준히 챙겨야 하는 요소다. 이들은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 필요하다. 특히 B6와 B12, 엽산은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호모시스테인의 수준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다른 뇌 건강 영양소로 최근 주목받는 소재는 플라즈마로겐이다. 이 영양소는 건강한 두뇌 유지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지질의 한 종류로 항산화, 신경세포 보호, 염증 감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신경세포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뇌 안의 염증 반응을 억제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통 인지질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플라즈마로겐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체내 합성이 가능하지만, 신체가 노화됨에 따라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총량이 감소해 세포막 지질 조성 및 점성이 변화한다. 이때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플라즈마로겐을 섭취할 경우 이러한 증상을 막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로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법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발병 전 일상에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지속 섭취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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