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고래 싸움에 대박 난 '알루미늄 ETF'

맹진규 2024. 4. 30.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알루미늄 관세 전쟁으로 번지면서 알루미늄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알루미늄은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세 배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세 갈등에 중국産 가격 급등
'TIGER 금속선물' 한달새 12%↑
중국알루미늄 주가 올 31% 상승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알루미늄 관세 전쟁으로 번지면서 알루미늄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관세를 세 배 인상하기로 하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알루미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금속선물(H)’은 최근 한 달 동안 12.83% 상승했다. 알루미늄·구리·니켈 등 비철금속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루미늄 비중이 40%에 달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루미늄 ETF인 ‘USCF 알루미늄 스트레티지’(ALUM)도 같은 기간 11.14% 올랐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이 연초 대비 11% 상승하며 고공 행진한 영향이다.

발 빠른 중학개미들은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국알루미늄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알루미늄은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액은 66만6272달러(약 9억2000만원)다. 이 종목의 수익률은 올 들어 31%에 이른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를 검토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세 배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해외 국가의 고율 관세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새 관세법을 마련하면서 관세 전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미국과 영국이 4월 12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 신규 생산 물량을 취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알루미늄값이 상승했는데 여기에 더해 미·중 갈등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