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강기정 시장의 디자인비엔날레 운영기관 변경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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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업무를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 이관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광주시의원들이 일방적 행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4)은 30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교육문화위원회 회의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디자인비엔날레 운영기관을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 변경하겠다고 언론에 먼저 발표한 것은 시의회를 거수기 취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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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업무를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 이관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광주시의원들이 일방적 행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4)은 30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교육문화위원회 회의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디자인비엔날레 운영기관을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 변경하겠다고 언론에 먼저 발표한 것은 시의회를 거수기 취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디자인비엔날레 업무를 이관하려면 조직과 예산도 가야 하고 시의회 심의도 거쳐야 하는데 강 시장이 시의회를 배제하고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심창욱(무소속·북구5) 의원도 "강 시장의 이탈리아 출장에 광주디자인진흥원 직원들도 디자인비엔날레 준비를 위해 동행했는데 이후에 디자인비엔날레 업무 이관을 발표한 것은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F 회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불과 한 달뿐이었고 다른 용역들도 '답정너' 성격이 강했다"며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방향성을 먼저 밝히면 직원들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신수정(북구3) 교육문화위원장도 "최종 결론에 도달하기 전까지 시의회와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며 "오늘 질의는 단순히 의원들뿐만 아니라 현장과 외부 관계자들의 말을 풀어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강기정 시장이 디자인비엔날레 업무 이관을 언급했지만 결정된 것이 아니라 집행부가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며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찬반 의견을 수렴해 수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디자인진흥원 설립 목적은 지역 디자인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디자인진흥원이 디자인비엔날레를 주관하면서 고유 목적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며 "산업디자인과 공공디자인 융합 분야에 특화하는 것이 광주 전체를 위해 필요하다는 진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시장은 최근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를 관람한 뒤 귀국하고 가진 기자 차담회에서 "올해부터 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던 디자인비엔날레를 광주비엔날레재단에서 주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와 번갈아 개최되던 디자인비엔날레는 1~5회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이 개최했으나 6~10회는 광주디자인진흥원으로 업무가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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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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