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주거지, 처남 휴대폰 포렌식 업체 등 압수수색

이채윤 2024. 4.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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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전 수원지검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검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30일 이 검사의 주거지와 포렌식 업체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를 포함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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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섭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지난 25일 오전 이 검사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전 수원지검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검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30일 이 검사의 주거지와 포렌식 업체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를 포함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검사의 주거지에 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포렌식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이 검사 처남의 휴대전화 복구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남편 조 모씨의 휴대전화에 이 검사가 처남의 부탁을 받고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이력을 조회해준 정황, 선후배 검사의 골프장 예약을 부탁한 정황, 처남의 마약 수사 무마 정황 등 비위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담겼을 것으로 주장해왔다.

강 대변인은 조씨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용하던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포렌식 업체에 맡겨 복구를 요청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포렌식 업체는 휴대전화 사용자 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복구된 내용을 강 대변인 측에 제공하지 않았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이 검사는 모 기업 부회장으로부터 엘리시안강촌 리조트 접대를 받고, 처남 마약 수사 무마와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수원지검 2차장검사이던 이정섭 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맡고 있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비위 의혹이 제기된 그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이 검사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헌법재판소에서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 검사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고발해, 공수처는 이달 25일 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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