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첨단재생바이오 혁신 특구 확정…첨단산업 특화단지도 '청신호'

국내 최초 글로벌 규제 혁신 완결형 클러스터 선정
희귀.난치 환자 시술, 첨단의약품 치료제 개발 등 지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시너지 기대
윤 대통령 "충북 첨단바이오 산업 선도기지" 현실화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 상반기 결정되는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이날 국내 유일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로 충북을 최종 확정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국내 최초로 신기술에 대한 실증을 원칙으로, 명시되지 않은 규제를 전면적으로 풀고 실증과 인증, 허가, 보험 등에 글로벌 기준이 적용되는 완결형 혁신 클러스터이다.

특구 범위는 오송을 포함한 청주시 일원 941㎢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이다.

도는 이 특구에 모두 500억 원 이상을 투입, 줄기세포 등 각종 면역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시술하는 첨단재생바이오 기업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가칭 첨단재생의료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임상 연구도 시행한다. 

해외 원정 치료를 국내 치료로 대체해 희귀.난치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품목 허가가 어려운 의약품은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인 쇼난 아이파크와 연계하는 방식 등으로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특구 지정으로 최근 충북도가 도전장을 던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에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신청 지자체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산자부는 이번 발표 평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단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단지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전방위 지원이 이뤄져 현재 전국 11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충북은 이번 첨단재생바이오 혁신 특구 지정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특화단지로 공모한 분야가 오가노이드 첨단재생의료분야인 만큼 이번 혁신 특구 지정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며 "지난해 국내 유일의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K-바이오 스퀘어까지 추진되는 충북이 명실상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화단지 지정까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충북이 첨단바이오 산업의 선도기지가 될 것"이라는 약속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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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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