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반등…강남·서초·성동이 끌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4년 개별지 86만3191필지의 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표준지공시지가가 상향되면서 개별공시지가도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공시지가와 관련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락세서 1년만에 상승
명동네이처리퍼블릭 1위 유지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4년 개별지 86만3191필지의 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5.56% 하락한 것과 달리 올해는 1.33% 상승했다.
개별지 86만3191필지 중 땅값이 오른 토지는 77만9614필지(90.3%)에 달한다. 값이 하락한 토지는 3만8154필지(4.4%)에 불과했다. 작년과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4만4062필지(5.1%)이며 신규 토지는 1361필지(0.2%)로 집계됐다.
올해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2.04%),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예를 들어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는 개별공시지가가 3.3㎡당 2억496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억4664만원)보다 300만원 오른 수치다. 현대차그룹이 용지를 사들인 2014년(6428만원)과 비교하면 약 4배 오른 상황이다. 서울시 내부적으로는 땅값이 이같이 오른 만큼 공공기여를 더 해야 한다는 분위기라 향후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서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충무로1가 24-2)이었다. 2004년부터 계속 전국 최고 땅값을 기록해온 곳이다. 올해 이곳의 공시지가는 3.3㎡당 5억7882만원으로 전년(5억7453만원)보다 429만원 올랐다. 땅값이 가장 낮은 토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작년과 같은 수준인 3.3㎡당 2만214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해 표준지공시지가가 상향되면서 개별공시지가도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 기준이 되는 올해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상향한 바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이나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를 이용하거나 자치구·동 주민센터에 서면이나 우편, 팩스 등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 특성을 다시 조사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6월 27일에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의신청 기간 감정평가사 상담제도를 함께 운영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공시지가와 관련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의 부과 기준으로 쓰인다.
한편 서울시는 공시지가의 적정성을 확보하고자 공시지가 실태조사 용역과 민관협의체 운영을 실시한다. 공시지가의 검증체계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서울의 다양한 부동산 특성을 반영한 자체 공시지가 검증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희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돈은 중국서 다 벌면서 감히”…中에 찍힌 미모의 女가수, 누구길래 - 매일경제
- 尹 '모든 국민 25만원 지원금' 거절 李 '여야정 협의체 추가논의' 거부 - 매일경제
- “한국車는 왜 이렇게 못 만드나”…탈수록 탐나는 일본차, 혼다 ‘편·펀 HEV’ [최기성의 허브
- 오늘의 운세 2024년 4월 30일 火(음력 3월 22일) - 매일경제
- 아파트 주인도 빌라 주인도 “세금 더 내겠다”…공시가 올려달라는데, 왜? - 매일경제
- “개포동 아파트 100억 매물 나왔다”…한강변·강남은 ‘부르는 게 값’ - 매일경제
- 취임 1000일 ‘이 남자’ 최대 위기…보수 심장부도 돌아섰다 - 매일경제
- “지하철 이용하세요”…‘근로자의 날’ 양대노총 서울 대규모 집회 - 매일경제
- “심심한데 이거나 볼까”…일본인 하루 400만명 오며 압도적 1위 - 매일경제
- ‘황선홍호 격파’ 신태용 감독의 인니, 우즈벡에 0-2 완패…결승행 좌절 → 3·4위전서 파리행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