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당선 `더혁신` 파워그룹 부상… 野 의장후보들까지 총출동 `러브콜`

김세희 2024. 4.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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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모임이었던 '더민주혁신회의(이하 혁신회의)'가 22대 국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내 현역 의원 최대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혁신회의가 지난 29일 개최한 '22대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는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6선 조정식 의원·추미애 당선인,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정성호 의원, 가장 최근 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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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친명 인사… 막말 김준혁도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당선인, 우원식 의원, 강위원 당대표 정무특보, 정성호, 박찬대 의원. <연합뉴스>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모임이었던 '더민주혁신회의(이하 혁신회의)'가 22대 국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내 현역 의원 최대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4·10 총선에서 당선인 31명을 배출하면서 당내 핵심그룹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다선 중진들도 이들을 찾아 표심을 호소할 정도다. 21대 국회 최대 계파 모임이었던 '더좋은미래(더미래)'도 넘어섰다.

총선에서는 50명 후보가 더민주혁신회의 이름을 내걸고 출마했고, 이 중 31명이 당선됐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하게 될 의원이 171명으로 산술적으로만 봐도 20%에 육박한다. 서울 은평을 경선에서 비명계 재선인 강병원 의원을 이겼던 김우영 상임대표를 비롯해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인 김기표(경기 부천을)·이건태(부천병)·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당선인 등이 혁신회의 소속이다. 총선 기간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안산갑)·양문석(경기 수원정) 당선인도 회원이다.

최대 모임인 더미래는 공천과 총선을 거치며 소속 의원 수가 대폭 줄었다.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던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50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낙선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혁신회의의 영향력도 적지 않다. 혁신회의가 지난 29일 개최한 '22대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는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6선 조정식 의원·추미애 당선인,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정성호 의원, 가장 최근 의장 출마를 선언한 우원식 의원이 참석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단일후보로 나선 박찬대 의원도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의장후보들은 혁신회의 회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강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찬대 의원은 "혁신회의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국회의장 후보 4명을 세우고 원내대표 후보자도 세웠다"며 "한 명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표를 구하고 있으나 얼마나 대단한가"라고 말했다.

혁신회의가 민주당내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처럼 현안 이슈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법' 국회 통과 등을 주도했다. 최근 당직개편에서 혁신회의 인사들이 요직에 발탁된 점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상임대표인 김우영 당선인은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충남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황명선 당선인은 조직사무부총장에 기용됐다. 혁신회의를 조력한 민형배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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