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들 참가하는 PGA투어 챔피언스, 상금도 레전드급
최경주가 미국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에서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달성하면서 이 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최경주는 미국 조지아주 TPC 슈거로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냈다. 14언더파로 우승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에 5타차 공동 4위를 차지한 최경주는 지난 달 호그 클래식 공동 5위를 넘어서는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PGA투어 챔피언스는 PGA 투어 소속 선수들 중 만 50세가 넘는 선수들이 치르는 대회로, 지난 1980년 첫 대회 이후 한 때 세계 프로 골프 시장을 호령했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PGA투어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다.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놀드 파머를 비롯해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헤일 어윈, 리 트레비노, 프레드 커플스, 그리고 베른하르트 랑거 등이 챔피언스에서 ‘노장이 살아있다’는 걸 증명해왔다.
인기 만큼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상금 역시 PGA투어 못지 않다.
1990년에 리 트레비노가 한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챔피언스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노장들이 늘어나면서 베른하르트 랭거의 경우 누적 상금이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누적 상금 2000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랭거를 포함해 3명이고, 15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도 6명이다. 누적 상금 10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31명에 달한다.
총 상금 200만 달러가 걸렸던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스티븐 에임스가 획득한 상금은 총 상금의 15%인 30만 달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최경주는 10만8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PGA투어 중위권 그룹이 10만~2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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