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충남도, 바다의 반도체 ‘김’ 신규 양식장 개발 나서

정태진 충청본부 기자 2024. 4.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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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서 친목·화합 어르신 생활체육 한마당 열려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속도 낸다

(시사저널=정태진 충청본부 기자)

서천 김채취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해외시장에서 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3000속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4% 증가했으며 생산금액은 231억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침체 및 국제 공급망 재편(러시아 전쟁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수산식품 총 수출액 증가를 견인할 정도로 해외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 도내 수산식품 총수출액은 2억2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이 중 김(마른김, 조미김)은 1억8413만 달러로 21.5%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2700ha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도는 적지조사를 1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ha이며 새로운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1000속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수온 상승으로 김 채취 가능 시기가 짧아짐에 대비해 고수온에 적응하는 광온성 김 개발을 연구중에 있으며, 향후 현장에 분양·보급할 계획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수요 창출 및 신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성서 친목·화합 어르신 생활체육 한마당 열려

'2024년 충남연합회장기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 대회'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충남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및 제10회 그라운드골프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가 주최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노인이 행복한 사회 조성 및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해 열렸다.

김 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 강춘식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 및 시군 지회장, 선수, 심판진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표창 수여, 우승기 반환, 선수대표 선서, 본경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랜 역사를 지닌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는 쉽게 배우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대표 운동"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도는 요즘 어르신들 사이에서 대세인 파크골프 시설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라면서 "충남을 파크골프 메카로 만드는 동시에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소득을 보장하고 의료비 지원과 돌봄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게이트볼 32팀, 그라운드골프 30팀 등 총 62팀이 참여했으며, 대회 우승팀은 다음달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 게이트볼 대회에 도 대표로 참가한다.

◇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속도 낸다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추진ⓒ충남도 제공

보령과 대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최적의 노선 등을 찾아 국가 계획에 반영, 충청 내륙 도·시민들에게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의 푸른 바다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돌입했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서해안 접근성 향상, 관광산업 및 물류 활성화, 균형적인 중부권 동서 고속도로망 구축 등을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민선8기 도지사 공약으로 건설 추진 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으로 반영된 상태다.

고속도로 연결 구간은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70㎞로, 3조40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2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에 대한 충청 내륙 도·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충청 내륙에서 서해안까지의 통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 직선 고속도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논리 등도 찾는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동서축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며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 및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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