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배다른 동생으로 해명’ 유재환, 결혼 발표도 삭제
작곡비 사기 및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결혼 발표글을 삭제했다. 최근 불거진 논란에 예비신부의 심경변화가 이뤄진것은 아닌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30일 유재환의 SNS에는 그의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다. 결혼을 발표했던 글도 찾아볼 수 없다.
유재환은 지난 23일 “저는 사랑하고 있다. 결혼을 준비 중”이라며 “지금 가장 힘든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생긴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곡가 정인경의 계정을 태그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작곡가 A씨의 사기를 고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재능기부를 내세워 무료곡을 나눠준다고 했지만 진행비를 핑계로 130만원을 받아갔고, 병원, 사고, 공황 등을 핑계로 2년째 곡을 주지 않았다. 친해진 뒤에는 밥 먹을 돈이 없다며 식비까지 빌려갔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SNS에 “고의가 아니었다. 환불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성희롱 논란까지 이어졌다.
29일 피해자 B씨는 JTBC에 “유재환이 카카오톡 메신저로 ‘그러면 우리 몇 번만 더 자고 사귀는 건가요? 그러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 등의 말을 했다. 몸을 막 만지고 그랬다. ‘나는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 어머니도 걸 수 있고, 하느님도 걸 수 있고, 너에게 진짜 진심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폭로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근 유재환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B씨는 유씨에게 지금까지 한 성적 행동에 사과를 요구했다. B씨는 유씨에게 “‘사귀자, 나랑 만나보자. 키스하고 싶다’고 한 게 4개월 전인데 결혼이요? 결혼은 누구 돈 빌려서 하냐? 사귀진 말고 잠자리 갖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허구한 날 돈 빌려달라고 하고 제가 만만했냐. 멋대로 가지고 노니까 재밌었냐. 굉장히 불쾌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유재환은 B씨에게 “예비 신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정○○은 내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라며 “전부 사과하겠다. 수면제 기운에 말도 안 되는 헛짓거리를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고개조차 들 자신이 없다”는 황당한 해명을 남겨 더욱 충격을 안겼다.
유재환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순수한 이미지로 유명세를 얻었기에 이번 일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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