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해리포터 성'…"러시아, 오데사에 집속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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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미사일로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BBC 등 외신이 30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데사 주 정부는 전날 저녁 6시 30분쯤 오데사 학교와 주거용 건물 등 민간 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집속탄 탄두가 탑재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해변에 위치한 '해리포터 성'에 명중해 큰 불이 나면서 희생자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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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미사일로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BBC 등 외신이 30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오데사 주 정부는 전날 저녁 6시 30분쯤 오데사 학교와 주거용 건물 등 민간 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이며 부상자 중에 어린이 2명과 임산부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으로 이른바 '해리포터 성'도 큰 불길에 휩싸였다. 현지 매체들은 집속탄 탄두가 탑재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해변에 위치한 '해리포터 성'에 명중해 큰 불이 나면서 희생자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건축물은 영화 해리포터와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고딕 양식의 외관이 영화에 등장하는 건물과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해리포터 성'으로 불려왔다.
이날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집속탄은 투하된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개를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 형태의 무기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집속탄 폭격에 대해 "이러한 탄약은 장비와 건물이 아닌 주로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데에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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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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