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홈런-100도루 페이스’ 괴물 유격수 나왔다···신시내티 데라 크루즈 대폭발
44홈런 100도루를 할 수 있는 놀라운 페이스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무안타로 부진한 경기에서 상대팀 유격수 엘리 데라 크루즈(22·신시내티)가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데라 크루즈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 1회초 시즌 8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4타수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데라 크루즈는 시즌 타율 2할8푼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선발 닉 로돌로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나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의 괴력투 속에 5-2로 승리했다.
데라 크루즈는 1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0-2에서 3루째 싱커를 받아쳐 182㎞의 강력한 타구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데라 크루즈의 활약은 눈부시다.
데라 크루즈는 개막 29경기에서 8홈런, 18도루, OPS.980을 기록했다. 시즌 44홈런, 100도루 페이스다.
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의 41홈런 73도루를 능가하는 엄청난 흐름이다.
데라 크루즈는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98경기에서 타율 0.235와 13홈런 44타점, 출루율 0.300 OPS 0.710 등을 기록했다. 도루 35개로 빠른 발과 강력한 송구 등이 눈에 띄었으나 타격은 파워에 비해 콘택트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정확도가 한층 좋아지고 특유의 파워와 빠른 발을 본격적으로 뽐내면서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리그 MVP 출신 신시내티의 베테랑 조이 보토는 최근 “데라 크루즈는 야구계 최고의 파워 소유자일지도 모른다. 그는 분명히 애런 저지나 오타니 쇼헤이급”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벌써 그가 오타니(LA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를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도미티카공화국 출신인 우투양타 데라 크루즈는 196㎝·90㎏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한다. 2002년생으로 20대 초반인 빅리그 2년차 샛별이 메이저리그를 호령할 슈퍼 유격수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신시내티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고르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4(112타수 24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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