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수혜주 운명의 날…내일 오전 아마존·AMD·슈마컴 실적 발표

권성희 기자 2024. 4.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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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장 마감 후, 한국시간 5월1일 새벽 5시 이후는 AI(인공지능) 관련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순간이다.

AI 수요와 AI 시장의 역학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 3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30일 장 마감 후 아마존과 AMD,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실적은 AI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보여주면서 AI 반도체 시장과 서버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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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4월30일 장 마감 후, 한국시간 5월1일 새벽 5시 이후는 AI(인공지능) 관련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순간이다. AI 수요와 AI 시장의 역학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 3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아마존이 30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아마존은 빅테크 기업으로 AI 반도체와 서버 등 하드웨어의 주요 고객사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실적은 AI 수요와 직결된다.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실행은 현재 대부분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AWS는 클라우드 시장의 30%를 점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서 신형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공개하면서 아마존이 2개의 블랙웰 GPU와 1개의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로 구성된 신형 칩인 GB200을 2만개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아마존의 올 1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가이던스는 AI 반도체와 서버 등 하드웨어의 수요를 보여주는 풍향계로 관련 주가 전반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경제 성장률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은 올라가는 거시경제적 리스크 속에서도 상승한 것은 메타 플랫폼이 AI 투자를 늘린다고 밝히고 클라우드 시장의 2위, 3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었다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AMD도 30일 장 마감 후에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MD의 실적에서는 엔비디아의 H100 등 AI 반도체와 경쟁하는 MI300의 매출 동향이 가장 주목된다 하지만 AMD의 전반적인 실적과 MI300의 매출 궤도가 AI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일 수 있다.

MI300의 매출액 추이가 시장 기대보다 다소 부진하더라도 이것이 전반적인 AI 수요를 반영하는 것인지, AMD 자체 문제 때문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AI 산업의 떠오르는 스타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슈마컴)도 30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탑재한 서버를 생산해 실적이 급증하며 주가가 폭등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한다고 알리면서 기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일 주가가 23% 이상 폭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때는 미리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올린 전례가 있다. 따라서 이번에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지 않은 것은 AI 수요 둔화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 엔비디아 주가도 10% 폭락했다.

이와 관련, JP모간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매출액 성장세도 중요하지만 AI 서버에서의 시장점유율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에 이어 전통적인 서버 시장의 강자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도 AI 서버 판매를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30일 장 마감 후 아마존과 AMD,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실적은 AI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보여주면서 AI 반도체 시장과 서버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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