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기댈 곳 없는 전 국민 '공공의 적'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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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의료개혁의 방향을 고민한 전공의들이 전 국민의 공공의 적이 돼 버렸다며 의료개혁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기형적이었던 것을 바로잡고 국민들을 위한 의료개혁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전공의들이 기댈 곳은 사라져버렸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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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의료개혁의 방향을 고민한 전공의들이 전 국민의 공공의 적이 돼 버렸다며 의료개혁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는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길'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아 전공의들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표는 "그동안 기형적이었던 것을 바로잡고 국민들을 위한 의료개혁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전공의들이 기댈 곳은 사라져버렸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 대표는 이어 "내과를 전공한 계기는 스스로 공부해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었고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며 "수련 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전공의 간담회에서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원칙적인 답변 이후에 기본적인 검토 없이 증원 정책을 발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의료 정책에 대해 논의할 때 환자밖에 모르는 의사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대해주고, 수십 년 동안 무너진 정부와 의사 간의 신뢰를 다시 쌓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93933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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