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요양병원 돌연 '폐업'… 환자도 직원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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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요양병원이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에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오후 3시쯤 인천 미추홀구 소재 A 요양병원에선 환자 보호자들이 전원 절차를 밟느라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A 병원은 전날 환자와 직원들에게 '내일(4월 30일)까지만 운영한다'며 폐업을 공지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서 폐업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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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요양병원이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에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오후 3시쯤 인천 미추홀구 소재 A 요양병원에선 환자 보호자들이 전원 절차를 밟느라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A 병원은 전날 환자와 직원들에게 '내일(4월 30일)까지만 운영한다'며 폐업을 공지했다.
이에 대해 환자 보호자 B 씨는 "당황스럽다"며 "소식을 듣고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환자 C 씨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병원 원무과 앞에서 병원 직원을 기다리기도 했다.
직원 D 씨는 "말단 직원이라서 잘 모르지만,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었다"며 "환자들의 전원 절차를 돕기 위해 병원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A 병원 측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지난 1월 허가를 받고 개원했으며 지하 5층·지상 10층짜리 건물에 280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환자 50여명이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이날 A 병원을 찾아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 개설자가 폐업하려면 폐업 신고 예정일 30일 전까지 입원 환자나 보호자에게 폐업 예정일과 전원 사항 등을 알려야 한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서 폐업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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