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장애인 중 65살 이상, 처음으로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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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애인 가운데 65살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장애인의 신체·정신건강은 전체 인구에 견줘 크게 나빴다.
30살 이상 장애인 가운데 절반 이상(52.9%)이 고혈압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 34.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19살 이상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2.4%로, 전체 인구 경험률(4.7%)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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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애인 가운데 65살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성인 장애인 대다수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0일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3년마다 장애인 인구와 건강, 일상생활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다. 1990년 첫 실시 뒤 이번이 10번째 조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등록 장애인은 지난 조사(2020년) 때보다 2만3721명 증가한 264만6922명이었다. 이 가운데 65살 이상 비중은 54.3%로, 조사 시작 뒤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장애인의 신체·정신건강은 전체 인구에 견줘 크게 나빴다. 성인 장애인 대부분은 만성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살 이상 장애인 84.8%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을 앓고 있었다. 30살 이상 장애인 가운데 절반 이상(52.9%)이 고혈압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 34.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19살 이상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2.4%로, 전체 인구 경험률(4.7%)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장애인 차별과 관련 법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늘었다. ‘장애인 차별이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지난 조사 때보다 16.6%포인트 증가한 80.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알고 있는 장애인 비율은 2020년 조사 때 10.5%에서 14.9%로 늘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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