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고양이' 7일 만에 800㎞ 떨어진 아마존 창고서 발견

조소영 기자 2024. 4. 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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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 모르게 택배 상자에 들어갔던 고양이가 일주일 만에 약 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800㎞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0일 사라졌던 6살 고양이 갈레나(Galena)가 7일 만인 4월 17일, 보금자리인 미국 유타주로부터 무려 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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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왕복 거리…아마존 직원들 발견해 수의사에게
탈수증 외 비교적 건강…상자 내 산소 순환·온화한 날씨 덕
미국 매사추세츠주 네이틱에서 열린 반려묘 쇼에서 고양이 의상 경연 심사에 참가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08.27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주인도 모르게 택배 상자에 들어갔던 고양이가 일주일 만에 약 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800㎞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0일 사라졌던 6살 고양이 갈레나(Galena)가 7일 만인 4월 17일, 보금자리인 미국 유타주로부터 무려 8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갈레나를 발견한 이들은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직원들이었다.

갈레나의 주인 캐리 클라크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있는 한 수의사로부터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무사히 반려묘(갈레나)와 재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 직원 중 한 명인 브랜디 헌터가 갈레나를 수의사에게 데려다주고, 수의사가 마이크로칩을 통해 갈레나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가능했다.

클라크는 남편과 함께 반품 상자를 우편으로 보내는 날, 갈레나가 우연치 않게 이 상자에 들어갔다가 '아마존 창고'에까지 가게 된 것으로 추측했다.

음식도, 물도 없었지만 갈레나는 가벼운 탈수증 외 별다른 문제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는 상자의 이음새 중 한 곳이 풀려 상자 내부로 산소 순환이 이뤄졌고, 온화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추측됐다.

클라크는 "갈레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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