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유능한 인재보다 대체불가능한 인재 육성한다”

박천학 기자 2024. 4.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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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제2 건학을 추진 중인 포스텍이 입시제도의 획기적 개편검토와 함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대학원생은 기본 인건비 보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정적 지원 등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해외 복수학기제도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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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성적 위주에서 체험면접으로 입시제도 개편 검토
자기 주도형 진로 탐색…‘오프-캠퍼스’ 학기제도 시행
포스텍 로고. 포스텍 제공

포항=박천학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제2 건학을 추진 중인 포스텍이 입시제도의 획기적 개편검토와 함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30일 포스텍에 따르면 대학은 오는 2026년 입시부터 내신·수능·면접 등 시험 성적 위주의 선발을 지양하고 외부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 다층·다면 체험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러한 면접에 따른 정당한 경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무전공 입학 제도 및 무은재학부를 강화해 전공별 진로를 심층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무은재학부는 다양한 교육·학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단일계열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학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무은재’는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고 김호길 포스텍 초대총장의 호다.

이와 함께 대학은 급변하는 과학기술 발전 속에 학생들이 자기 주도형 진로를 탐색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1인당 4년 동안 총 1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진로는 경험도 중요하다"며 "노벨상에 도전하는 학생은 시상식 1주일 전후인 ‘노벨위크(Nobel Week)’에 스톡홀름을 방문하고 벤처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미국 CES 박람회를 경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인턴기관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도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오프-캠퍼스’ 학기제도 시행한다.

대학원생은 기본 인건비 보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정적 지원 등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해외 복수학기제도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대학·연구소와 연구교류를 강화하고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정착 지원금도 지원한다.

또 교수의 대내외 겸무·겸임제도를 강화하고 지원도 하는 한편 획기적인 성과급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향후 교수 아파트 신축 등 주거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교수의 장기 연구 환경 지원을 위해 정년도 70세까지 연장을 50세 이후 확정할 방침이다. 대학 측은 교수의 정년 연장이 조기에 확정되면 해외 우수 교수 영입 제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의 기존 교수 정년은 65세다.

아울러 교육·연구동 신축 및 리모델링과 함께 산학연 협력공간도 마련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하기로 했다.

앞서 학교법인 포항공대이사회는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열고 2033년까지 10년간 1조2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제2 건학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또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30일 고 김호길 초대 총장 30주기를 맞아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추모 심포지엄에서 ‘무은재 30주기에 시작하는 포스텍 제2의 건학’이라는 주제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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