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재개한 거제관광모노레일, 연이은 차량 멈춤사고로 또다시 운행 중단

박현철 기자 2024. 4. 30.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승강장 화재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운행을 재개한 경남 거제 관광모노레일이 연이은 차량 멈춤사고로 또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30일 모노레일 운영사인 홍익관광개발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께 상부 승강장으로 올라가던 모노레일 차량 1대가 배터리 방전으로 갑자기 멈춰 섰다.

이후 민간업체인 홍익관광개발이 거제해양관광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사고 1년 5개월 만인 지난달 9일부터 다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방전으로 차량 멈춤사고 3번이나
거제시, 임시운영중지 시설개선명령내려

승강장 화재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운행을 재개한 경남 거제 관광모노레일이 연이은 차량 멈춤사고로 또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승강장 화재 이후 1년 5개월 만에 운행을 재개한 경남 거제 관광모노레일이 연이은 차량 멈춤사고로 또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국제신문DB


30일 모노레일 운영사인 홍익관광개발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께 상부 승강장으로 올라가던 모노레일 차량 1대가 배터리 방전으로 갑자기 멈춰 섰다. 2차 사고에 대비해 뒤따르던 차량도 줄줄이 멈추면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승객 40여 명은 발만 굴렀다.

차량 멈춤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9일 상업 운전 재개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지난달 24일 상부정류장에서 아래로 내려가던 차량 1대가 얼마 못가 배터리 방전으로 멈췄다. 승객들은 결국 걸어서 산길을 내려왔다.

지난 7일에도 같은 원인으로 멈춤사고가 또 일어났다. 배터리가 50% 미만일 땐 방전이 우려돼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데, 관제탑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올려보냈다가 사고가 났다.

사고가 잇따르자 거제시는 임시 운영 중지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운영사 측에 시설개선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해결 후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를 통과해야 다시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영사 측은 전기를 공급하는 차선(전차선)을 확장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모노레일은 전차선 구간을 충전된 배터리로 달리고, 내려오는 구간에서 자동 충전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총노선 길이는 1700m로, 이 중 전차선은 1265m다. 향후 모노레일 총길이와 맞먹는 곳까지 전차선으로 달린다면 이 같은 배터리 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모노레일은 2022년 10월 하부승강장에서 불이 나 승강장 건물과 모노레일 13대가 전소하면서 운행이 멈췄다. 이후 민간업체인 홍익관광개발이 거제해양관광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사고 1년 5개월 만인 지난달 9일부터 다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 모노레일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하늘광장에서 계룡산 상부에 있는 옛 미군 통신대까지 왕복 3.54㎞ 노선을 잇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