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물 만났네”…워터프론트 아파트 인기

더샵 속초프라임뷰 조감도 [사진 = 포스코이앤씨]

주택시장에서 호수나 강 주변에서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워터프론트’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2024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향후 주택 결정시 상품적 고려 요인으로 향과 조망 등 전망이 주택가격(분양가), 시세적정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별 3.3㎡당 집값(부동산 R114 자료)은 서초구(7515만원), 강남구(7287만원), 송파구(5407만원), 용산구(5074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한강변에 접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한강 남측을 따라 대장주들이 자리잡고 있고, 용산구에도 한남동, 이촌동 등 워터프론트 지역이 포함돼 있다.

워터프론트 입지는 청약시장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 일례로 지난해 7월 공급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는 1순위 청약에서 에코시티 내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인 85대 1을 기록했다. 이 사업장은 세병호 인근 수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근의 ‘에코시티더샵2차’ 전용 84㎡은 지난달 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이 거랫가는 2016년 분양가(2억7980만원)보다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충북 청주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역시 15만여㎡ 규모의 오창호수공원이 가까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작년 9월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9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올 상반기에도 워터프론트 입지를 내세운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더샵 속초프라임뷰’(5월, 전용 84~110㎡, 136~180㎡(복층), 142~147㎡ (팬트하우스) 총 1024가구 )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익산 부송 아이파크’(이달, 전용 84~123㎡ 511가구)가 있다.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속초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로 영랑근린공원 내에 조성된다. 지근거리에 영랑호수공원에서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설악산과 청초호, 영랑호CC 등도 가까워 정주여건이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많은 조망권 확보를 위해 4방향 단지로 설계됐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사업지 인근에는 대형 호수공원인 신흥근린공원이 있다. 공원 내 호수를 따라 순환형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