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 편의점서 먹고 자고 돈 빼돌리고...현실판 '기생충' 부부

이유나 2024. 4.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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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해 주인 행세를 하며 1,000여만 원의 돈과 물품을 마음대로 빼돌린 40대 부부가 고소당했다.

29일 MBN은 전북 임실군의 한 편의점 점주 A씨가 40대 부부 B씨와 C씨에 편의점을 맡겼다가 1,000만 원이 넘는 피해를 입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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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보도화면

편의점에 직원으로 취업해 주인 행세를 하며 1,000여만 원의 돈과 물품을 마음대로 빼돌린 40대 부부가 고소당했다.

29일 MBN은 전북 임실군의 한 편의점 점주 A씨가 40대 부부 B씨와 C씨에 편의점을 맡겼다가 1,000만 원이 넘는 피해를 입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B씨와 C씨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가량 이 편의점에서 근무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이에 A씨가 CCTV(폐쇄회로) 영상을 확인하자 B씨와 C씨가 편의점에서 먹고 자며 편의점 물품을 계산도 하지 않고 사용했고, 1,000만 원이 넘는 현금과 각종 편의점 물품을 훔친 사실이 파악됐다.

영상에는 C씨는 자연스럽게 샌드위치를 골라 먹었고, B씨는 진열장에서 담배를 꺼내거나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세제와 같은 생필품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가거나 금고에서 현금을 꺼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을 본 적이 있다는 한 마을 주민은 "담배를 사러 가면 '금고가 고장 났다'며 (내가 준)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가 있는 부부였다"라며 "어이가 없었다. 영화 '기생충'을 보는 듯했다"라고 황당함을 나타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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