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출가를 해보면 어때요"···뉴진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에 '스카우트' 제안 받아

박윤선 기자 2024. 4.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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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보다 더 스님 같아요. 아예 출가를 해보는 건 어때요."

3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씨)이 만났다.

조계종 관계자는 "원래 불교계만의 약간은 정체된 행사였는데 뉴진스님 등장으로 박람회를 찾은 젊은이 수가 3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진우스님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 뉴진스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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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왼쪽)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뉴진'이라는 법명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스님보다 더 스님 같아요. 아예 출가를 해보는 건 어때요."

3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씨)이 만났다. EDM파티로 불교가 젊은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따른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조계종이 마련한 자리다.

개그맨 윤성호씨는 지난해 연등회 행사 때 '일진스님' 이름으로 찬불가를 EDM음악으로 바꾼 'EDM 난장'을 벌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윤씨는 올해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는 법명을 '일진'에서 '뉴진'으로 바꾸고 '극락도 락(樂)이다'는 타이틀로 또 한 번 DJ 공연을 선보였다. 조계종 관계자는 "원래 불교계만의 약간은 정체된 행사였는데 뉴진스님 등장으로 박람회를 찾은 젊은이 수가 3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뉴진스님은 올해도 5월 12일 오후 7시 연등회 행사 때 조계사 앞에서 DJ공연을 벌인다.

진우스님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 뉴진스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DJ공연 때 쓰라며 헤드폰을 선물했다. 뉴진스님은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도 있는 일인데, 이 모든 게 열린 마음으로 봐주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감사해했다.

뉴진스님은 국내 화제에 힘입어 해외 무대에도 나가고 있다. 주로 불교 교세가 강한 동남아 지역이다. 뉴진스님은 "얼마 전 대만에서 공연했는데 거기서도 젊은이들 반응이 좋았고 말레이시아 공연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연등회 공연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면서 "또 한 번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꼭 오시라"고 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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