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2674억…"K배터리 체면 살렸다"

이재훈 기자 2024. 4. 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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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1조…K배터리 유일 흑자
프리미엄 배터리 P5, 매출·영업이익 증가
삼성SDI 기흥본사 전경 [삼성SDI]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 수요 침체 등으로 올 1분기 전년 대비 부진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 배터리 판매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중에서는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분기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9% 떨어졌다. 전지 부문 매출은 4조5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고,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의 견조한 판매와 미주향 ‘P6’의 공급 개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단,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전지의 경우 신규 P6의 확판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ESS 전지는 전력용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판매 확대 및 UPS(비상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미주 OPE(야외용 전동공구), 인도·동남아 E2Wheeler(전기이륜차) 시장의 조기 진입을 추진하고 46파이 전지의 신규 고객 확보와 양산 준비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이지만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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