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판다 외교' 계속…샌디에이고, 올 여름 한 쌍 또 받는다

정지윤 기자 2024. 4. 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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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으로 판다를 반환한 미국이 자이언트 판다 윈촨과 신바오를 새 식구로 맞이한다.

미국 CBS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 연합은 "관리팀장들이 중국을 방문해 캘리포니아에서 보살핌을 받을 자이언트 판다 윈촨과 신바오를 만났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지난 2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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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간 샌디에이고에서 지낸 바이윈의 손자도 포함
올 여름 미국 샌디에이고로 보내지는 자이언트 판다 윈촨. <출처=샌디에이고 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2019년 중국으로 판다를 반환한 미국이 자이언트 판다 윈촨과 신바오를 새 식구로 맞이한다.

미국 CBS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 연합은 "관리팀장들이 중국을 방문해 캘리포니아에서 보살핌을 받을 자이언트 판다 윈촨과 신바오를 만났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지난 2월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컷 판다로는 5살인 윈촨이, 암컷은 4살 신바오가 정해졌다. 두 판다는 올해 여름 샌디에이고에 도착할 예정이다.

윈찬은 샌디에이고에서 약 23년 동안 시간을 보낸 바이윈의 손자다. 바이윈은 1996년 처음으로 샌디에이고에 발을 들인 뒤 23년 동안 살다가 지난 2019년 중국으로 반환됐다.

신바오는 '번영과 풍요의 새로운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다. 신바오는 둥근 얼굴과 큰 귀에 온화하고 재치 있는 성격이 특징이라고 동물원은 전했다.

중국은 1972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기념해 처음으로 판다를 보내며 본격적인 '판다 외교'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멤피스, 샌디에이고 동물원 등은 판다를 인수해 중국과 판다 연구 및 보존 분야에서 협력했다.

그러나 점차 임대 계약이 종료돼 모두 중국으로 반환되고 올해 1월에도 판다 3마리가 더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는 애틀랜타 동물원의 판다 4마리만 남게 되자 미중 판다 외교의 명맥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메건 오웬 샌디에이고 동물원 보존 과학 부원장은 이번 판다 임대가 "수십 년에 걸친 우리의 파트너십이 함께 협력할 때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이 특별한 곰을 보호하고 돌보기 위해 모이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는 자이언트 판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조한다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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