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청어·우럭을 맛보는 계절…돌머리·비토 마을에서 어촌체험 하세요

세종=오세중 기자 2024. 4.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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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달의 수산물로 청어와 조피볼락(우럭)을 선정했다.

청어는 몸 빛깔이 청색이라 '청어'라 불린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A가 풍부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눈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우럭'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조피볼락은 고담백 저지방 식품으로 회뿐만 아니라 구이, 찜, 맑은탕 등 다양하게 조리된다.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조피볼락은 다른 어류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과 아르기닌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원기 회복에 좋아 나른해지는 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해수부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전전라남도 함평군 돌머리마을과 경상남도 사천시 비토마을을 선정했다.

전라남도 함평군에 위치한 돌머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안선의 끝이 바위로 돼 있어 돌머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마을에서는 갯벌체험과 소라다육이만들기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추억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돌머리해수욕장에는 깨끗한 바닷물과 백사장, 푸른 해송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펼쳐지고 바로 옆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어 바다를 보며 휴식을 가지기에도 좋다. 인근에는 함평자연생태공원, 용천사 등이 있으며, 오는 5월 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최된다.

별주부전의 전설이 살아있는 경상남도 사천시 비토어촌체험휴양마을도 추천한다. 비토(飛?)마을은 감성돔 등을 잡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낚시체험과 조개, 쏙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이 있어 어른, 아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월등도 둘레길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바다해설사인 마을의 사무장과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비토섬의 역사와 별주부전의 전설을 들을 수 있고 물때에 맞춰 하루 2번 바닷길이 열리면 토끼섬과 거북섬이 육지와 연결되는 신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감태(Ecklonia cava)가 선정됐다.

감태는 다년생 갈조류로 약 1~2m까지 생장하며 중앙부의 줄기가 자라서 여러 개의 작은 가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태는 전복과 소라 등의 먹이가 되는 해양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으로 인공 바다숲의 주 대상이나, 최근 해양오염 및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도 내 자연군락지가 감소되면서 보호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아울러 이달의 등대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가 꼽혔다.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이 등대는 2011년부터 불을 밝혀 백령도 용기포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가 위치한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 큰 섬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사곶해변은 고운 모래입자가 두껍게 쌓여 만들어진 단단한 해변으로, 6.25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 이용된 특별한 지형을 가진 곳이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수부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학이 춤추는 섬'이라는 뜻의 '무학도(舞鶴島)'를 선정했다.

무학도는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된 높이 181m, 면적 219,060㎡ 크기의 무인도서다. 약 8㎞ 떨어진 유인도 시산도에서 바라보면 삼각형 모양의 고깔처럼 보인다.

무학도에는 주상절리, 동굴 등 아름다운 지형과 8~12m 높이의 상록활엽수, 까마귀쪽나무·돈나무 등 관목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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